하이브리드 차량의 고질병 중 하나인 엔진오일 유입 이슈가 있다고 합니다.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생산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차량 약 15만 대 이상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엔진오일 유입이 발생하면 엔진 수명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관련 차종과 무상 수리 대상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브리드 엔진오일 유입 현상이란
엔진오일 유입은 정확히 말하면 엔진오일 증가 현상입니다. 주행을 하면 할수록 오히려 엔진오일 양이 늘어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연료인 휘발유가 엔진오일에 섞여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오일은 사용하면서 점차 소모되거나 증발하는 것이 정상인데,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반대로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 문제는 2022년 초부터 하이브리드 차량 오너들 사이에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점검 중 엔진오일 게이지를 확인했더니 기준치를 넘어서 있고, 오일에서 휘발유 냄새가 강하게 나는 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엔진오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엔진오일 성분 중 약 14%가 휘발유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엔진오일 유입이 발생하는 원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밝힌 공식 원인은 저온 시 응축된 물질의 증발 지연입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상 전기 모터와 엔진이 번갈아가며 작동하다 보니, 엔진이 충분히 가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 단거리 반복 주행 시 이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엔진 온도가 완전히 상승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기 모드로 전환되면 불완전 연소된 휘발유가 실린더 내벽에 응축됩니다.
이렇게 응축된 연료가 실린더 벽을 타고 오일 팬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엔진오일에 섞이게 되는 것입니다.
엔진오일 유입 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점
엔진오일 점도 저하와 윤활 성능 약화
엔진오일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엔진 내부 부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 기능입니다. 그런데 연료가 유입되면 엔진오일의 점도가 낮아져 윤활제로서의 기능이 약해집니다.
실제로 분석 결과, 섭씨 100도일 때 동점도가 약 3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점도가 낮아진 엔진오일은 엔진 설계 당시 설정한 적정한 유막을 형성하지 못합니다. 그 결과 금속 부품 간의 마찰이 증가하고, 엔진 벽면에 스크래치가 발생하며, 장기적으로는 엔진 내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엔진 수명 단축과 출력 저하
엔진오일과 연료가 섞이면 회전 저항이 커집니다. 이는 엔진 효율을 떨어뜨리고 출력 저하로 연결됩니다. 또한 엔진 부품의 마모가 빨라져 엔진 전체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엔진 교체까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비 악화 및 소음 증가
연료가 섞인 엔진오일은 본연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엔진 효율이 떨어지고 연비가 악화됩니다. 일부 차주들은 겨울철 연비가 12km/L까지 떨어졌다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냉간 시동 시 엔진 소음이 커지고 진동이 심해지는 현상도 함께 나타납니다.
엔진오일 유입 발생 하이브리드 차종
엔진오일 유입 문제는 1.6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생산된 차량이 주요 대상입니다.
기아 차량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총 9만 2,898대가 무상수리 대상입니다. K8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도 무상수리 통지문을 받았으며, 세 차종을 합산하면 기아 차량만 약 15만 8,638대가 해당됩니다.
현대자동차 차량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동일한 1.6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무상수리 대상에 포함됩니다. 현대차는 2022년 12월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했으며,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동일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상수리 대상 확인 방법
공식 홈페이지 리콜 조회 서비스
무상수리 대상 여부는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고객지원 메뉴에서 리콜 및 무상수리 조회가 가능하며, 기아는 기아 공식 홈페이지의 고객센터에서 동일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차량 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의 무상수리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 정보 사이트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안전 정보 사이트에서도 리콜 및 무상수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과 관련된 모든 리콜 및 무상수리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블루핸즈 및 오토큐 서비스센터
가까운 현대 블루핸즈나 기아 오토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도 무상수리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번호만 알려주면 즉시 조회가 가능하며, 바로 무상수리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상수리 내용 및 주의사항
무상수리 방식
현대차와 기아는 엔진오일 유입 문제를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엔진 제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여 냉간 시동 시 엔진 개입을 늘리고, 엔진 온도가 빨리 올라가도록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무상수리 시간은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전액 무상입니다.
무상수리 후 효과
ECU 업데이트를 받은 차주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엔진오일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단거리 주행이 잦은 가혹 조건에서는 여전히 미량의 연료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상수리 후 관리 방법
무상수리를 받은 후에도 정기적인 엔진오일 점검이 필요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매뉴얼상 가혹 조건 기준인 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장거리 주행을 주기적으로 해주면 연료 유입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제조사 | 차종 | 무상수리 대상 |
|---|---|---|
| 기아 | 쏘렌토 HEV | 2020.02~2022.09 생산 / 92,898대 |
| 기아 | K8 HEV | 1.6 터보 하이브리드 |
| 기아 | 스포티지 HEV | 1.6 터보 하이브리드 |
| 현대 | 투싼 HEV | 1.6 터보 하이브리드 |
| 현대 | 싼타페 HEV | 1.6 터보 하이브리드 |
하이브리드 차주의 엔진오일 유입 실제 경험
제 직장 동료는 2021년에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구매했습니다. 출퇴근 거리가 편도 5km 정도로 짧은 편이었는데, 2022년 겨울에 정기 점검을 받다가 엔진오일이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오일을 더 넣은 게 아닌가 의심했는데, 정비사가 오일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며 엔진오일 유입 이슈라고 설명해줬답니다. 마침 기아에서 무상수리 통지문이 발송된 시기여서 바로 예약을 잡고 ECU 업데이트를 받았습니다.
무상수리 후 약 6개월이 지났을 때 다시 점검했는데, 엔진오일 양이 정상 범위 내에 있었고 휘발유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정비사의 조언대로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1만km에서 5,000km로 단축했고, 주말에는 장거리 드라이브를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직장 동료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한 건 연비 때문이었는데, 엔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다소 번거롭기는 하지만 무상수리를 받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결론 및 요약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오일 유입 고질병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차량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쏘렌토, K8, 스포티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약 15만 대 이상이 무상수리 대상이며, 현대차와 기아 공식 홈페이지 또는 국토교통부 자동차 안전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에 연료가 유입되면 점도가 낮아져 윤활 성능이 약화되고, 장기적으로 엔진 수명 단축과 출력 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상수리는 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 1~2시간 소요됩니다.
무상수리를 받은 후에도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5,000km로 단축하고, 주기적으로 장거리 주행을 하여 엔진을 충분히 가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차종을 운전하고 계신다면 지금 바로 무상수리 대상 여부를 확인하시고, 예약을 통해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인 만큼, 작은 문제라도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